꿈꾸는 식물

2011. 7. 13. 09:55
보물찾기.

이 책에 무슨 의미가 있는 지 찾아 보았다. 아직 잘 모르겠다. 친구가 선물한 책인데 이 친구가 이 책을 보낸 이유가 분명히 있을 거같다. 읽는 도중에 머리속이 복잡해서 못 찾았을 수도 있다. 소설이란 걸 너무 오랜만에 읽어서 읽는 법을 몰라서 일 수도 있다. 이책은 목차도 없고 분류도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달리는 느낌이다. 저자의 의도가 있는 거같다.  

이책에선 여러가지 상반된 대비를 시킨다. 세상의 가장 어두운 곳인 장미촌과 판검사가 되어야 하는 주인공과 그형, 청순하고 똑똑한 여자와 장미촌에 제발로 들어온 행동, 정회와 명자, 법대생과 방화, 태하형의 변화, 음악감상실 주인의 변화 등등 보통의 생각으로는 조금 어색한 것들이 많이 나온다. 이런 대비를 통해 독자에게 주려는 의미가 있는 거 같다. 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모순된 것이 바로 사람이고 인생이다.

지금 내 주변에도 모순된 상황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 모순이란 것도 나의 기준이다. 우리는 각자의 세계를 갖고 있다. 내가 밖의 세계를 대하면서 낯선 것들을 모순이라 받아 들이는 것일 수도 있다. 내가 이해를 못 할 뿐이지 원래 우주가 그렇게 돌아가는 것이다.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

2011. 5. 9. 09:20
나에겐 첫번째 인터뷰다. 

말투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는 것이 나의 눈을 끌었다. 그냥 솔직히 다가가면 될 줄 알았는데 반응은 영 딴판이였다고 하는 대목은 더욱 더 그렇다. 원래 사람이 그런 것이다. 이걸 그데로 받아들여야 한다. 나도 그도.

부드러운 리더십을 부러워했다는 것은 의외였지만 당연하다는 생각도 든다. 나도 부드러우면서도 지도력이 있는 사람을 보면 마음 깊은 곳에서 부러움이 생긴다. 그런데 우리 사회를 돌아보면 부드러운 리더십보다는 카리스마라는 강력한 지도력을 원하는 분위기가 더 많은 거 같다. 아무래도 겉으로 보면 먼 가 더 있어보이기도 한다.

흙탕물에 들어갈 용기가 있어야 정치를 할 수 있다고 했다. 나도 전적으로 동감한다. 말을 조금 바꾸면 가시밭길을 갈 용이가 있어야 리더를 할 수 있다. 관리자와 지도자는 엄현이 다르다. 이를 혼동하면 안된다. 

과오에대해 솔직히 인정하는 모습은 참 부럽다. 지금까지 어떤 정치인에게도 보지 못 했던 모습이다. 그래서 그의 서거가 더 아까웠나보다. 리더가 솔직히 인정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는 당당하게 인정한다. 자신의 내면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는 거 같다. 그렇지 않고선 이렇게 하긴 어렵다.

여전히 궁금하다.
우리는 얼마나 깨어 있는가.
얼마나 더 깨어 나야 세상이 좋아지는가.
얼마나 더 기달려야하는가.
부족한 그데로 동지가 될 수 있을까?
그래도 한번 해보자. 

일의 속도와 시야의 관계

2010. 11. 30. 09:10
물리학에서 물체의 속도가 빛의 속도로 가까워 지면 시야가 점점 좁아지고 빛에 속도에 도달하면 시야는 한 점으로 보인다고 한다.

일을 하면서도 일만 죽어라 열심히 하면 시야가 점점 좁아져서 정보의 습득 량이 줄어들고 따라서 판다력이 점점 흐려진다.

이 둘과의 관계에서 다른 것은 물체의 속도, 일의 속도다. 이렇게 치환해보니 인간의 생각도 물리학 법칙에서 벗어 나지 못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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